대구 상원고등학교가 대구지역 최초로 모듈러 교사동을 설치해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오는 2024년 2월까지 학교공간혁신사업을 추진 중인 상원고에 대구 최초로 모듈러 교실을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지금까지 학교공간혁신사업의 경우 임시 컨테이너 교실을 설치해 운영했으나, 컨테이너 구조상 실내가 협소하고 단열과 소음에 취약해 학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에 대구시교육청은 상원고에 내진·내화, 단열·환기 등 일반 학교 건물 수준의 모듈러 교사동을 설치해 공사로 인한 수업 방해가 없는 쾌적한 학습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번 모듈러 교실은 내진 1등급 적용과 교실 내 공기순환기·천정형 냉난방기 설치를 비롯한 자동화재탐지시설 및 옥내 소화전 설비 등 소방시설도 일반 교사동과 같은 수준으로 구축했다.

게다가, 전체 42실 규모로 공장에서 제작한 뒤 학교 현장에서 바로 결합해 이용하고, 2년 후에는 해체해 다른 학교 등으로 옮겨 설치할 수 있는 장점까지 지니고 있다.

모듈러 교사동 설치·운영으로 상원고 학생과 교사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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