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위원 15명 인선 완료
TK인사 홍석준·이인선 포함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위원회 위원장은 21일 국민의힘 소속 호남 출신의 현역 의원인 정운천 부위원장과 15명의 특위 위원 인선을 완료했다.

전체 15명 위원 가운데 대구·경북(TK)인사로는 홍석준(대구 달서갑) 의원과 이인선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포함됐다. 현역 정치인으로는 홍 의원을 비롯, 국민의힘 소속 엄태영(충북 제천단양), 하영제(경남 사천남해하동) 의원 등 3명이 포함됐고, 나머지는 원외 정치권과 학계 등 외부인사로 구성됐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전문성과 지역대표성, 그리고 향후 입법과정에서의 역할을 감안했다”며 이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부위원장에 임명된 재선의 정 의원은 현재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이명박(MB) 정부 때인 2008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지냈다. 20대 총선 당시 전북 전주을에 당선돼 금배지를 달았고, 21대 국회 비례대표로 재입성했다. 원외 위원으로는 △이인선 전 경북도경제부지사를 비롯해 △김범수 국민의힘 경기용인정 당협위원장 △류제화 여민합동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변정섭 광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육동일 충남대사회과학대학 명예교수 △하형주 전 동아대 스포츠과학대학장 △현을생 전 제주 서귀포시장 △박기관 상지대 행정학부 교수 △김재구 전 사회적기업진흥원장 △원숙연 한국행정학회장 △오정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이기우 인하대 교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김 위원장은 “향후 위원회 운영에 따라 1∼2명가량 추가 인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특위 활동 방향과 우선 과제에 대해서는 첫 회의 후로 발표를 미루면서도 “당선인은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지역균형발전 문제와 지방분권 문제를 강조하고 있다”며 “가능한 한 폭넓게 움직여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균형발전은 중앙정부가 하는 모든 일에 다 관여가 되어 있다. 산업정책, 금융정책, 토지정책과 모든 것이 다 관련이 되어 있어서 이걸 펼치기 시작하면 상당히 많이 펼칠 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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