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구르메의 미식 라이브러리’

알렉상드르 스테른 지음
윌북 펴냄·생활

‘용감한 구르메의 미식 라이브러리’(윌북)는 프랑스 파리의 미식가이자 사업가인 알렉상드르 스테른이 155개국 700여 가지 음식을 소개한 책이다.

단순한 음식 사전이 아니라 직접 맛본 수천 가지 음식 중에서도 추천하고 공유할 만한 것을 큐레이팅해 제공한다.

박찬일 셰프는 이 책을 “미식 1타 강사의 완벽한 현장 중계”라고 소개한다. 요점을 콕콕 짚어주는 짧은 글 속에는 음식의 기원과 특징, 혀끝에 침이 고일 것 같은 맛 묘사까지 알차게 들어 있다. 몇몇 요리는 집에서 직접 만들어볼 수 있도록 레시피도 제시한다. 당근은 원래 보라색이었는데 네덜란드 독립 영웅을 기리는 의미에서 주황색이 됐다든가, 프랑스 디저트로 유명한 바바 오 럼은 사실 폴란드에서 만들어졌다든가, 터키시 딜라이트가 궁전에서 인후통 약으로 개발됐다든가 하는 요리의 역사와 식문화에 대한 재미있고 폭넓은 지식은 덤이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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