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준주거시설·공원 등
2027년까지 자급형 신도시 조성
서민주거안정·경제 활성화기대

[영천] 영천시 화룡동 일대에 1천억원 규모의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된다.

영천시에 따르면 경북개발공사는 신규투자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영천 화룡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진행한다.

화룡동 일대 16만2천㎡ 부지에 대단위 아파트(임대 포함) 단지와 준주거시설, 도로 및 공원 등의 기반시설이 들어서는 자급형 신도시를 2027년까지 조성한다.

사업비는 토지 매입비와 조성비, 부대비용 등을 포함해 1천억원 정도가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영천시와 경북개발공사는 3~4월 중 실시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설계용역 착수, 실시계획 승인, 토지보상 등의 절차를 거쳐 2024년 6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동부동과 완산동에 편중된 주택단지 등의 정주여건 개선을 통한 서민주거안정은 물론 낙후된 영천 서부지역 균형개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2025년 개장·개관 예정인 영천경마공원과 영천시립박물관을 비롯해 △지난해 착공한 경제자유구역 하이테크파크지구 △올해 2월 착공 예정인 금호일반산업단지 △대구도시철도 1호선 연장 등의 개발사업 대상지와도 가까워 인구유입 등의 시너지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주택 과잉공급 문제 등에 대해선 2018년 11월부터 지정된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미분양관리지역이 2020년 9월 해제되고 지역내 미분양 아파트도 2018년말 900가구에서 작년말 103가구로 줄어드는 등 주택 수요 증가에 따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영천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토지 수용권 등이 있어 부동산 투기 우려가 적은데다 낙후 도심 개발, 지역균형개발 등의 관점에서 타당성도 충분하다”며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규남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