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진<사진> 시인이 제16대 대구시인협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지난 15일 대구 달서구 성당동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에서 신임 김 회장은 단독으로 출마해 만장일치로 당선됐다.

전임 윤일현 14∼15대 회장은 이날 김호진 회장에게 자리를 넘기고 물러났다.

신임 김 회장은 대구 출신으로 1994년 심상 신인상으로 등단했고 건강문예지 ‘초두루미’ 편집주간을 역임했다.

시집으로 ‘생강나무’,‘ 아흐레는 지나서 와야겠다’ 등이 있으며 제16회 일연문학상을 수상했다.

신임 김호진 회장은 “시의 날 행사 등 각종 시협 활동에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시를 통해 아름답고 풍요로운 삶과 행복한 도시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미력한 힘을 보태겠다”며 “대구문인협회와 대구경북작가회의를 비롯한 지역사회에 다양한 문학예술단체 및 동인지 등 소모임과도 상생 협력하면서 문학활동의 저변을 넓히는 징검돌을 놓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4년간 대구시협을 이끌어온 윤일현 전임회장은 장기적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전국 최초로 코로나 엔솔로지를 만드는 등 사회 재난 극복에 시인들이 앞장설 수 있도록 이끌어 시협의 존재 가치를 부각시키고 영향력 있는 단체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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