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공무원노조 “군민들 바람 저버린 행위 용납 어려워”
통합신공항추진위 등 안동서 김형동 의원 규탄 시위도

[군위]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법률안의 2월 임시국회 처리 무산과 관련,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14일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지난 10일 이후 공항유치 철회 등 군민들의 다양한 소리를 무겁게 들었다”며 “군민들이 받았을 허탈감과 모욕감에 공항유치 철회를 외치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이어 “생각에 생각을 거듭해 대구편입이 완료될 때까지 공항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중단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게 됐다”며 입장문 발표 배경을 설명했다.

군위군청공무원노동조합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국회의원 한 사람의 지극히 개인적인 판단으로 국회에 상정조차 못 하게 된 것에 대해 분노와 비통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고 했다.

이는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이 시도민을 대변하는 시도의회의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찬성의견을 부정하는 것은 자기모순이며 국회의원으로서의 자질에 대해 심각한 의심이 든다”고 비난했다. 이어 “군민들의 바람을 저버리는 행태에 대해 용납하지 않겠다”며 “그 어떤 방해에도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라고 했다.

군위군 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은 최근 통합신공항을 지원하는 대구시민추진단과 함께 안동에서 군위군의 대구 편입을 반대하는 김형동 의원을 규탄하는 차량 시위를 벌였다.

이 단체와 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조만간 ‘김형동 의원을 규탄하는 현수막’을 지역 곳곳에 내걸고 김 의원 규탄 분위기를 도내 확산시켜나갈 예정이다.

/김현묵기자 muk4569@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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