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경상북도 군위군’ 이름이 ‘대구광역시 군위군’으로 바뀐다.

‘경북도와 대구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2월 국회 임시회에서 통과되면 군위군이 126년 만에 경북도의 품을 떠나 대구시로 편입된다.

군위군은 조선 말인 1895년 경상도 군위현에서 승격된 이후 이듬해 13도제 실시에 따라 경북도에 편제됐다. 이후 지금까지 경북의 지리적 중심이고 대도시인 대구와 맞닿아 있으면서도 개발에서 소외돼 오지 아닌 오지로 남아 있다.

면적은 614.24㎢로 서울(605.25㎢)보다 넓지만 인구는 415분의1인 2만 3000명에 불과하다. 주민 절반 정도가 농업에 종사하고 남쪽의 팔공산맥이 동서로 뻗어 농산촌을 이룬다.

군위(軍威)는 전국에서 드물게 이름에 ‘군사 군’자가 들어가는 특이한 자치단체로, 김유신 장군이 백제를 치기 위해 군사를 지금의 군위 땅에 주둔시켰는데 그때 군사의 위세가 당당했다 해 군위라고 불렸다고 전해진다.

/김현묵기자 muk4569@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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