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역사를 일지(日誌) 식으로 정리한 ‘대구의 역사책’이 나왔다. 이 책은 현실감 있게 만나는 대구지역 하루하루의 역사를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대구교육박물관은 최근 지역의 역사를 일자별로 상세하게 살펴보는 책 ‘대구365 오늘’을 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역사책은 지역민이 꼭 기억해야 하고 기념해야 할 1년 365일 ‘오늘’의 대구 역사를 제대로 간추린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는 우리 지역의 역사를 배울 수 있다. 아울러, 정치, 경제, 문화예술, 교육, 생활사 등 모든 분야의 정보도 두루 망라함으로써 자신과 인연 있는 날을 찾아 숨은 역사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번 책을 준비하면서 대구의 기념비적 날짜를 발굴·확인하는 성과도 거뒀다. ‘영영축성비(嶺營築城碑)’를 다시 들여다보고 대구읍성의 낙성식이 경상감영 선화당에서 열렸다는 것을 확인했고, 대구 출신으로 한국 최초의 여류감독인 박남옥의 첫 작품인 ‘미망인’은 서울 개봉일만 알려졌는데, 3월 12일 대구의 국립극장에서 먼저 상영됐다는 기록도 찾아냈다.

대구교육박물관은 이 책을 통해 ‘그날’의 역사를 주제로 한 다양한 형태의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며, 박물관 로비에 검색 키오스크 ‘내 생일의 대구 역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대구365 오늘’은 대구교육박물관에서 무료로 배부한다. /심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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