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장관기 대회 단체전 우승
올해 치러진 모든 대회 석권 쾌거
작년부터 7연속 우승 대기록까지

포항 두호고등학교 탁구부 학생들이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충남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열린 ‘제54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남녀학생종별 탁구대회’에서 단체전 우승과 개인 복식 우승 및 3위의 성적을 거둔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두호고 제공
포항 두호고등학교(교장 안승진) 탁구부가 제54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남녀학생종별 탁구대회 단체전 우승을 끝으로 올해 치러진 모든 대회를 석권하는 쾌거를 이뤘다.

두호고는 올 시즌 전관왕을 질주 중이다. 지난 4월 중·고종별 경기를 시작으로 7월 전국종별, 8월 중·고연맹 회장기, 9월 대통령기, 10월 전국체전까지 올 시즌 열린 모든 대회를 석권해왔다.

두호고 탁구부는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충남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열린 ‘제54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남녀학생종별 탁구대회’에서 단체전 우승과 개인 복식 우승 및 3위의 성적을 거뒀다.

두호고는 시즌 각종 대회 결승전에서 자주 만나던 대전동산고를 이번 대회 최종전에서도 또다시 만나며 3대 0 대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는 박경태(3년), 임유노(2년), 호정문(3년), 황진하(3년)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단체전 16강에서 경남 신반정보고, 8강에서 서울 대광고, 4강에서 경기 화홍고, 결승에서 대전 동산고를 차례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해 두호고는 교내 탁구부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달성했다.

개인 복식 경기에서는 호정문, 임유노조가 대전 동산고 장한재, 권주영조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해 대회 2관왕에 올랐고 박경태, 이상혁(1년)조와 황진하, 이학수(1년)조는 3위의 성적을 거뒀다. 또 단체전은 지난해에서부터 이번 대회까지 7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만들어 가고 있다.

올해 고등부는 두호고와 대전동산고, 서울 대광고의 3강으로 어느 팀이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은 그림이었으나 두호고가 경기마다 치열한 접전 끝에 우승을 이끌어 내며 최근에 없었던 시즌 전관왕 우승을 이끌어냈다.

안승인 교장은 “작년부터 7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만들기까지 많은 우리 학생들은 수없이 많은 노력과 연습을 해왔을 것”며 “경기마다 위기의 순간도 있었지만 극복해 나가는 과정 속에 선수들도 많이 성장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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