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남구 해도동, 첫 간담회
12시간 동안 휴대폰 사용 없는
1인 중장년가구 자동 문자메시지

10일 포항시 남구 해도동행정복지센터에서 ‘해도지킴이 보급사업 간담회’가 열렸다. /포항시 남구 제공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한 1인 중장년가구 고독사를 해결하기 위해 동네주민들이 나섰다.

포항시 남구 해도동(동장 황보태희)은 ‘해도지킴이 보급사업’의 첫 시작을 알리는 간담회를 10일 해도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통장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명예사회복지공무원과 독거노인생활지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내 독거노인, 만성질환자인 1인 중장년 가구를 대상으로 12시간 동안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미리 입력해 놓은 다수의 구호자들에게 자동으로 구호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국민안심서비스 앱’을 보급하는 사업이다.

노인 비율이 28%, 1인 가구 비율이 53.6%에 달하는 해도동은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고 있는 고독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해도지킴이 보급사업을 기획하게 됐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전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고독사 예방 정책을 지역의 실정에 맞게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황보태희 해도동장은 “코로나19가 지속됨에 따라 비대면 형태의 새로운 사회안전망 구축이 요구되며 있으며 최근 지속되는 폭염으로 지역 내 어르신 등 1인 가구에 대한 안전 확인 필요성이 증대하고 있다”며 “해도지킴이 사업 추진으로 1인 가구가 안전한 해도동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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