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사람’
정호승 지음·비채출판사 펴냄
시선집·1만2천원

국내 현대 시단을 대표하는 서정시인 중 한 명인 정호승(71) 시인이 주요 시작을 엮은 시선집 ‘내가 사랑하는 사람’(비채출판사)을 냈다.

‘수선화에게’, ‘슬픔이 기쁨에게’, ‘첫눈’, ‘봄길’ 등 대표작을 비롯해 근작 ‘당신을 찾아서’까지 대표 시 275편을 엮고 시인 김승희와 문학평론가 이숭원이 해설을 달았다.

문학평론가 이숭원은 “정호승은 50년 동안 줄기차게 사람에 대한 연민과 사랑으로 시를 써왔다”며 “현실의 부정에서 사랑의 화합으로”라는 제목을 붙였다.

1973년 등단 이래 대중적 사랑을 받아온 정호승은 인간 본연의 외로움, 슬픔, 기다림, 사랑, 고통을 노래하며 10대부터 70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연령층의 사랑을 받아왔다. 시집 ‘슬픔이 기쁨에게’, ‘서울의 예수’,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등을 펴냈다. 소월시문학상, 정지용문학상, 편운문학상, 상화시인상, 가톨릭문학상, 공초문학상 등을 받았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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