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숙고하는 삶’

제임스 홀리스 지음·마인드빌딩 펴냄
인문·1만8천원

“지금 삶이 힘든 건 결국, 아직 나를 모르기 때문이다.”

‘나를 숙고하는 삶’(마인드빌딩)은 ‘내가 누군지도 모른 채 마흔이 되었다’, ‘나는 이제 나와 이별하기로 했다’의 저자이자 저명한 융 심리학 전문가인 제임스 홀리스가 인생 후반기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담긴 책이다.

제임스 홀리스는 ‘나를 숙고하는 삶’을 통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가장 충만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사는 지혜를 스스로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는 시인과 소설가, 철학자, 심리학자들의 문장에서 얻은 깨달음과 상담자들과의 다양한 면담 사례, 도스토옙스키, 융, 니체, 러셀 등 여러 예술·철학자들의 작품을 인용하며 그가 탐험한 인생의 지혜를 전한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때쯤, 결국 자기 내면과 진심 어린 대화를 나누며 삶의 의미에 대해 깊이 숙고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나를 찾는 여행이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발견할 수 있는 지름길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인간의 마음은 탐색하는 마음이어야 한다. 인간의 잘못을 탐색하는 마음, 실패를 탐색하는 마음이어야 한다. 인간의 마음은 인간의 잘못을 탐색할 때 비로소 인간의 마음이다.”(335쪽)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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