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랩(ArtLab):범어’
내달 20일까지 범어역 11번 출구
작가들 상주… 관람·구매 동시에

김민주作
김민주作

대구 지하도 유일한 문화예술거리인 아트랩(ArtLab):범어(전 범어아트스트리트)는 팝업스토어 ‘미술점빵 in 범어’를 오는 8월 20일까지 지하도 범어역 11번 출구 앞 스페이스1 전시장에서 진행한다.

‘예술을 파는 점포’라는 의미를 담은 ‘미술점빵 in 범어’는 범어아트스트리트의 새 이름 ‘아트랩(ArtLab):범어’로서 처음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미술작품과 굿즈를 판매하는 팝업스토어다. ‘미술점빵 in 범어’는 일상 공간에 작가와 시민의 교류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작품 구매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저변을 확대하고자 마련됐으며, 관람에서 구매와 판매까지 이어지는 환경 조성을 통해 지역 작가들의 창작·창업활동 영역의 확대를 도모하고자 기획됐다.

팝업스토어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은 주로 회화 작업으로 구성된다. 작품에 대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작가들이 현장에 상주하며 구매자들과 직접 대면하며 작품에 대한 설명을 나눌 예정이며, 작품 또한 접근성이 쉬운 가격대를 바탕으로 판매함으로써 시민들은 보다 쉽게 문화향유를 할 수 있다.

팝업스토어는 대구문화재단의 아트랩:범어, 대구예술발전소, 가창창작스튜디오 입·출신 작가를 비롯해 대구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윤경, 민주, 박규석, 박지연, 변지현, 이향희, 조원득, 황해연 등 8명의 작가들이 일주일 단위로 2명씩 본인들의 작품과 굿즈를 진열해 점포를 운영한다.

30일까지 열리는 1회차 참여 작가는 김윤경, 박지연 작가다. 김윤경 작가는 ‘빛, 색, 순환하는 이미지’라는 키워드로 오래된 그림이나 조각, 흑백 사진 등을 활용한 패러디의 반복을 통해 원본과 복제의 의미를 환기시킨 작품들을 선보인다. 박지연 작가는 한쌍으로 인식되는 물체들 중 하나의 부재에 대한 이야기를 ‘여기에 남은 선명한 자국, 시각의 틀, 흔적들’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낸다.

2회차(8월 2∼6일)는 이향희, 박규석 작가가, 3회차(8월 9∼13일)는 황해연, 변지현 작가가 참여하며 마지막 4회차(8월 16∼20일)는 민주, 조원득 작가가 ‘미술점빵 in 범어’를 운영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