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학생상담센터 마음 건강증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
영남대 학생상담센터 마음 건강증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

영남대가 코로나 블루뿐만 아니라 학교에 돌아왔을 때 겪을 수 있는 상황에 대한 불안감인 백투 스쿨블루(Back to School+Blue) 극복을 위해 개인별 맞춤형 마음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영남대 학생상담센터는 코로나19 상황으로 불안, 우울, 스트레스 등의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미술, 원예, 조향 작업 등을 활용한 ‘미술과 향기로 마음 디톡스’라는 소규모 대면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난 6월 21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8월 6일까지 운영되는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이전에 경험했던 집단상담과는 달리,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어서 신선했다”와“개인 작업 위주일 것으로 생각했는데, 다른 학생들과 소통하면서 느끼는 점이 많았다”등 긍정적인 소감을 남겼다.

이 밖에도 사진·문학·미술 등의 매체를 활용하거나 스트레스 대처, 의사소통 향상, 목표탐색 및 습관 형성을 위한 대면 집단상담 프로그램 등을 추가로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각종 대회가 무기한 연기되고, 단체 훈련이나 실내 연습이 어려워지면서 일반 학생들보다 심한 스트레스를 겪는 경우가 많아 체육특기생들을 위해 8월 2일과 4일, ‘스트레스 조절과 중독예방,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마음 챙김’을 주제로 찾아가는 심리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영남대 학생상담센터 임성우 센터장은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함에 따라 학생들이 집단·단체보다는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심리·정서적 어려움과 대면 상황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수 있다”면서 “학생상담센터에서 진행하는 마음건강증진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 탓인 심리적 불안감을 없애고, 오는 2학기 대면 강의를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 학생상담센터는 상담심리사, 청소년상담사, 전문상담교사, 직업상담사 등 진로·심리상담 및 교육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센터는 대구·경북권역 대학 간 위기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경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 및 대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업무 협약을 맺어 학생들의 정신건강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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