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에 미치다’

박한식 지음·삼인 펴냄
인문·2만원

‘평화에 미치다’(삼인)는 북미관계 전문가 박한식 전 미국 조지아대 교수(국제관계학과)가 남북평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이야기를 담은 회고록이다.

‘북·미 평화 설계자’로 불린 저자는 1994년 지미 카터 전 미 대통령의 방북을 주선해 북핵 위기를 해결하는데 일정 역할을 담당했다. 2009년엔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의 방북을 주선해 북한에 억류된 미국 기자들이 석방되도록 애썼다.

1939년 만주에서 태어나 1945년 해방과 더불어 평양으로 건너왔던 저자는 1948년 38선을 넘어 대구에 터를 잡았다. 그리고 1981년 다른 재미 학자들과 함께 초청받아 평양 땅을 밟은 이래 50여 차례에 걸쳐 개인적으로 북한을 방문해 그곳의 실상을 세상에 알렸다. 1994년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을 주선해 북핵 위기를 해결코자 했고, 2009년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도 주선해 북한에 억류된 미국 기자들이 석방되도록 애썼다.

책은 그의 삶을 담아내면서 일제강점기부터 오늘날까지 한국 현대사를 돌아보게 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