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ood Box를 수령한 프랑스인 쁘띠 앰배서더의 모습. /aT 제공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가 우리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유럽에서 추진 중인 ‘K-Food 앰배서더 2021’ 마케팅캠페인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K-Food 앰배서더(홍보대사)는 유럽 주요 5개국(프랑스·영국·독일·스페인·이탈리아)에서 ‘그랜드 앰배서더’로 파워 인플루언서 10명, ‘쁘띠 앰배서더’로 일반인 한국식품 애호가 100명을 선정해 K-Food를 홍보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쁘띠 앰배서더는 지난 10일까지 진행된 공개모집에 약 400명이 응모해 4:1의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인기였다.

해당 프로그램은 김치·라면·유자차 등 다양한 식품의 K-Food Box를 받아 개인 소셜 네트워크에 한국식품을 홍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제작된 콘텐츠는 aT파리지사의 인스타그램 @kfood.fan과 웹사이트 www.k-foodfan.com을 통해서도 공개한다.

또한, 지난 5월부터 활동한 그랜드 앰배서더는 김치를 활용한 스페인 샌드위치 보카디요(Bocadillo), 홍삼 진액 활용 무알콜 칵테일 등 한국식품을 활용한 현지식 레시피로 약 98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이탈리아 쁘띠 앰배서더 몽타냐니(S.Montagnani)씨는 “평소에도 한국음식에 관심이 많았는데 앰배서더가 돼 기쁘다”며 “이탈리아인들에게 집에서도 맛있고 건강한 한국 요리를 쉽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aT 안병희 해외사업처장은 “유럽에서는 K-드라마, K-Pop과 더불어 K-Food 식문화가 확산돼 우리 농식품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온라인 채널을 적극 활용해 유럽시장 내 소비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말 기준 우리 농식품의 유럽 수출액은 약 2억7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대비 15.6% 증가했다.

주요 상품으로는 라면이 3천만 달러로 29.6%, 김치가 700만 달러로 60%, 고추장이 200만 달러로 50% 증가하는 등 유럽시장 내 현지 소비자들의 한국 식재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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