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여중생 A양에게 조건만남을 강요하고 집단폭행한 가담한 8명 가운데 촉법소년 1명을 제외한 가해자 7명이 모두 구속 수감됐다.
 
포항북부경찰서는 20일 오전 이번 사건에 가담한 5명에 대해 증거 인멸과 도주를 우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대구지법 포항지원은 같은 날 오후 8시께 영장을 발부했다. 

또래 여중생 3명에 대해서는 집단폭행 혐의(공동상해)로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집단폭행 당시 A양을 차량에 태운 뒤 폭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20대 초반 남성 B씨와 A씨에게 조건만남을 강요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20대 초반 남성 C씨도 이날 구속됐다. 

이로써 앞서 지난 19일 B씨, 가해 여중생 3명과 함께 차량에서 A양을 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10대 D군과, 보호관찰법 위반 혐의로 이미 구속된 가해 여중생 1명까지 이번 사건 관련 구속된 가해자는 7명으로 늘었다. 

만 14세 미만으로 촉법소년에 해당하는 여중생 1명은 가정법원으로 넘겼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알고 지낸 여중생들에게 조건만남을 할 여학생을 구해오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중생 3명은 지난달 28일 또래 여중생 A양을 협박하며 조건만남을 강요했고, A양은 이를 거절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여중생들은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2명을 더 모아 이달 7일 밤부터 8일 새벽까지 3시간 동안 A양을 집단 폭행했다.

A양은 머리와 몸을 심하게 다쳐 한동안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가 일반 병실로 옮겼다.

/ 이시라 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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