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청송·칠곡·봉화·안동 등
지역별 상품권 특별할인 돌입
“소비촉진 통한 경기 부양 모색”

경북 시·군들이 새해 들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내 소상공인들의 매출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품권을 발행, 특별할인 판매한다.

김천시는 김천사랑상품권과 김천사랑카드를 올해 연중 10% 특별할인 판매한다.

5일 시에 따르면 올해 김천사랑상품권을 500억원 규모로 발행하고, 가맹점도 4천200곳 이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김천사랑상품권·사랑카드를 구매하면 월 최대 7만원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천사랑상품권·카드는 47개 금융기관(농·축협, 대구은행, 신협, 새마을금고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 ‘그리고’를 내려 받아 카드를 신청하고 충전할 수도 있다.

김충섭 시장은 “김천사랑상품권은 김천시에서만 유통되는 유가증권으로 관내 소상공인 경쟁력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니 많이 이용해달라”고 했다.

청송군은 ‘사랑화폐’ 할인판매를 시작했다고 이날 밝혔다. 소비촉진으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올해 청송사랑화폐를 25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농민수당, 농산물 택배비 등을 사랑화폐로 지급하고 10% 할인 판매로 180억을 유통한다.

윤경희 군수는 “올해도 소비심리가 안정을 꾀할 수 있도록 군민이 사랑화폐를 많이 이용했으면 한다”고 했다.

칠곡군은 올해 250억원 규모의 칠곡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 포인트 10% 특별할인 행사도 예산 소진 시까지 연중 시행한다. 군은 상품권 부정유통 등의 예방차원에서 카드형상품권(10%)과 차별을 두고 종이형상품권은 연중 7% 인상한다. 카드형상품권 온라인 발급이 힘든 취약계층을 위해 지역 농협은 오프라인으로 발급을 지원한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뿐만 아니라 주민에게 경제적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봉화군은 카드형 봉화사랑상품권을 18일 출시한다. 카드형 봉화사랑상품권은 한국조폐공사 앱 ‘지역상품권 chack’을 통한 온라인 또는 농·축협을 방문해 발급 받을 수 있다. 가맹점에서 사용 시 상품권 충전액이 우선 소진된다.

충전금액 초과나 비가맹점·후불교통카드 사용, 또는 타 지역에서 사용할 경우 연결 체크카드 계좌에서 결제된다.

1인당 구매 한도액은 기존 지류형 상품권과 동일한 월 50만 원이다. 연말까지 봉화사랑상품권을 10% 특별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안동시는 모바일·지류형 안동사랑 상품권을 10% 특별할인 판매한다.

이번 특별할인 판매는 모바일 안동사랑 상품권 출시기념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해당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진행된다.

지류형 상품권은 농협, 신한은행, 대구은행, 새마을금고, 신협 등 44개 금융기관에서 구매할 수 있다.

만 14세 이상 개인은 현금으로 월 30만 원까지 구매할 수 있지만 법인 및 기관·단체는 할인 구매할 수 없다.

단, 1기관-1전통시장 협약을 체결한 기관·단체는 지류형에 한해 월 500만 원 한도 내에서 담당부서 승인을 받은 후 할인구매가 가능하다.

모바일 상품권은 스마트 폰에서 ‘지역상품권 chak’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구매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모바일 안동사랑 상품권이 도입됐다”며 “상품권 구입을 위해 금융기관을 방문하지 못하는 분들도 많이 이용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규동기자 k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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