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도산서당·만대루 등
간결하고 소박한 유교건축 표현
변천과정 역사적 기록 높이 평가

안동 도산서원 도산서당. /문화재청 제공

과거에 교육을 담당했던 경북 지역의 서원·향교·서당 문화재가 대거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29일 안동 도산서원 도산서당 등 20건의 서원·향교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는데 이 중 서원 3건, 향교 3건, 서당 1건 등 총 8건의 경북 문화재가 포함됐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는 문화재청이 2018년부터 진행한 ‘건조물 문화재에 대한 지정가치’ 주제연구를 통해 선정됐다.

문화재청은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들은 간결하고 소박한 유교문화를 건축적으로 잘 표현하고 자연과 조화를 이뤘으며, 역사적인 인물이 건축에 참여하거나 역사적인 인물을 모셔 기리고, 고치거나 수리한 기록이 잘 남아 있는 건축물들”이라고 설명했다.
 

안동 병산서원 만대루.  /문화재청 제공
안동 병산서원 만대루. /문화재청 제공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향교 문화재는 상주향교 대성전·동무·서무, 경주향교 명륜당, 경주향교 동무·서무·신삼문이다. 또 서원 문화재는 구미 금오서원 정학당, 금오서원 상현묘, 안동 병산서원 만대루이며, 서당 문화재는 안동 도산서원 도산서당, 도산서원 농운정사이다.

서원(書院)은 조선시대 사림(士林)이 성리학 이념을 바탕으로 지방에 설립한 사립 교육기관으로, 선현에 대한 제사와 학문 연구, 후학 교육을 담당했다.

향교(鄕校)는 고려와 조선 시대에 각 지방에 설립된 관립 교육기관으로, 공자를 비롯한 중국과 우리나라 선현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며, 인재를 양성했다.

서당(書堂)은 조선시대 지방의 사림과 백성이 중심이 돼 마을 단위로 설립한 사립학교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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