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사진가 박찬원 10번째 개인전

박찬원作
사진가 박찬원의 10번째 개인전 ‘사랑한다 루비아나’전시가 오는 30일부터 7월 5일까지 대구 아트스페이스 루모스에서 열린다.

전시회 제목 루비아나는 은퇴한 백색 경주마 이름이다. 미국에서 5년간 경마에서 뛰었고 은퇴 후에는 씨받이로 우리나라에 팔려왔다. 8마리 새끼를 낳은 다음에는 새끼 낳는 역할마저 끝났다. 이젠 ‘쓸모’ 없는 말로, 안락사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그때 늙은 백마는 운명처럼 박찬원 사진가를 만났다. 작가는 루비아나에게서 늙음, 죽음, 생명의 의미를 발견했다. 조금씩 사라져가는 생명의 담담한 모습을, 자연과 동화되어가는 백마의 시간들을 사진과 글로 스케치했다. /윤희정기자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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