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9곳, 대구 동구·북구 경선
경주, 접전 끝 여준기 후보
고령, 3명 각축 이재근 후보 당선
무등록 의성, 3월5일 재선거 실시

민선체육회장 체제가 16일 첫 발을 내딛는다.

우여곡절 끝에 단일화 또는 합의추대에 성공한 지역은 예산 확보 등 일찌감치 업무를 시작했지만, 경선을 치른 지역에서는 선거과정에 야기된 균열과 갈등을 봉합하는 것이 선결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후보자가 단독으로 등록해 당선된 지역은 포항과 영주, 영천, 문경, 군위, 청송 등 경북도 13개 시·군과 대구시체육회, 중구체육회 등 대구지역 7곳 등이다. 경북에서는 경북도와 도내 9개 시·군이, 대구에서도 동구와 북구가 경선을 치렀다. 대구와 경북도 기초자치단체 체육회장 경선지역은 15일 오후 6시까지 선거가 진행됐다. 마지막까지 안갯속이었던 경주시체육회장 선거에서는 경주시태권도협회장이었던 여준기 후보가 당선됐다. 경산은 강영근 전 경산시럭비협회장이 경산시체육회장 자리에 올랐다.

영양군체육회장에는 박재서 전 영양군체육회 상임부회장이 당선됐고, 3명의 후보가 각축전을 벌인 고령군에서는 이재근 전 고령군상공협의회장이 당선의 기쁨을 맛봤다.

의성군을 제외한 대구경북 모든 지역에서 신임 체육회장이 선출되면서 초대 민선체육회장의 향후 행보에 체육계 내·외부의 시선이 쏠린다. 경선으로 체육회장을 선출한 지역에서는 무엇보다 체육인들을 통합하는 과제가 최우선으로 꼽힌다.

일부 지역에서는 벌써부터 차기 지자체장 출마를 선언하는 등 민선체육회장 선거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후보자가 등록이 없어 선거를 치르지 못한 의성군은 오는 3월 5일 재선거를 통해 의성군체육회장을 뽑을 예정이다.

◇대구·경북 민선체육회장 당선자

<경북도> △경북도 김하영 △포항시 나주영 △경주시 여준기 △김천시 서정희 △안동시 안윤호 △구미시 조병윤 △영주시 김경준 △영천시 박봉규 △상주시 김성환 △문경시 노순하 △경산시 강영근 △군위군 박성운 △청송군 이상곤 △영양군 박재서 △영덕군 강신국 △청도군 이종복 △고령군 이재근 △성주군 이종율 △칠곡군 장용화 △예천군 이철우 △봉화군 홍승철 △울진군 주성열 △울릉군 정복석

<대구시> △대구시 박영기 △대구시 동구 김태종 △대구시 중구 이정순 △대구시 서구 배종태 △대구시 남구 정호재 △대구시 북구 류성진 △대구시 수성구 박진우 △대구시 달서구 윤영호 △대구시 달성군 이영섭

/이바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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