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바이러스 등 보안 위협 취약
“윈도 10으로 빨리 전환해야”

마이크로소프트(MS)가 PC 운영체제 윈도7에 더 이상 최신 보안 업데이트를 제공하지 않아 이용자들의 해킹 피해가 우려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신 OS로 전환하라고 당부했고, 정부는 윈도7 보안 취약점을 노리는 해킹 공격을 모니터링하는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13일 마이크로소프트 등에 따르면 윈도7의 기술지원 기간이 14일 종료된다. 윈도7을 계속 사용할 수는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술지원이 종료되면 보안과 같은 주요 업데이트가 제공되지 않는다며 최신 제품인 윈도10으로 전환하라고 당부했다.

앞서 1년 전 윈도7에 대한 보안 지원 종료를 예고한 마이크로소프트는 그간 무료 업그레이드 행사를 진행하는 등 윈도10 사용을 유도해왔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는 윈도7 이용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윈도7을 사용하는 국내 PC는 약 700만대(2019년 5월 기준)에 달한다. 이는 한국에서 윈도를 사용하는 전체 PC의 25% 수준이다. 윈도7의 최신 보안 업데이트가 중단되면 새로운 보안 취약점이 발생하고, 해커들이 이를 악용할 우려가 있다. 윈도7 이용자들이 피해에 고스란히 노출되는 것이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ISA와 윈도7의 보안 허점을 노리는 사이버 위협을 감시하기 위해 종합상황실을 설치했다. 윈도7을 대상으로 한 해킹을 모니터링하고, 악성코드 발생 시 보안업체와 협력해 맞춤형 전용백신을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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