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통합추진위 조속 출범을”
유 “2월 초까지는 힘 합쳐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새로운보수당 유승민(대구 동을) 의원이 1일 보수대통합 추진 의지를 밝혀,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황 대표는 “통합열차를 출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유 의원도 “아무리 늦어도 2월초까지는 중도보수세력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선거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된 만큼 보수야권도 보수통합으로 맞서야 한다는 것이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이날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가진 출입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자유민주 진영의 대통합을 실현하기 위한 통합추진위원회를 조속히 출범시켜야 한다”며 “이제는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통합의 큰 문을 활짝 열고 통합의 열차를 출발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지금부터 하나된 힘으로 저들의 거대한 음모를 분쇄하고 정의를 회복할 무기를 담금질하겠다.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한 첫걸음이 바로 통합”이라며 “통합이 정의고, 분열은 불의”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다 가져가려 한다면 통합이 안된다. 누군가는 내려놓아야 하고, 내려놓으면 길이 열린다”며 “문재인 정권의 폭정 속 이 총체적 난국에는 뭉치는 수밖에 없다. 그게 대의”라고 덧붙였다.보수통합 시점에 대해서는 “1월까지 하려는 과정중에 있다”고 했다.

새보수당 유승민 의원도 이날 신년하례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회 안에서는 숫자의 힘이 작용하기 때문에 다음에는 중도보수 세력이 어떻게든 국회 과반을 차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무리 늦어도 2월 초까지는 중도보수 세력이 힘을 합쳐 통합이든 연대든 총선에서 이길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당과 새보수당 주변에서는 한국당 3인, 새보수당 3인, 외부 3인 등 9인 통추위 구성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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