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포럼 21 정책토론회
특별법 통하면 충분히 가능
2022년엔 통합단체장 선출해
서울·경기와 겨루며 발전 선도
한국당 총선 공천권은 시민에
통합 신공항, 역사 바꿀 큰 변화

이철우(사진) 경북도지사가 대구 경북 통합은 오는 2021년까지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도지사는 23일 오전 대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서 “경북과 대구가 상생하기 위해서는 공항과 항만을 크게 만들고 세계 유수의 도시와 경쟁하려면 반드시 오는 2021년까지 통합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도지사는 “경북과 대구가 통합해야 서울, 경기와 3파전을 치르며 과거와 같이 대한민국 중심에 우뚝 설 수 있다”며 “과거 마산과 창원, 진해가 통합할 때와 같이 특별법을 통하면 충분히 통합할 수 있기에 현재 대구·경북연구원을 통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구·경북 통합을 위해 주민 의견이 매우 중요하고 장점과 단점을 분석한 뒤 시·도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면서 “경북보다 더 도시화한 대구시민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권영진 대구시장과 나는 단체장 자리를 지키려 하지 않고 던질 각오가 돼 있는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이어 “오는 2022년 대선과 함께 치르는 지방선거 이전인 오는 2021년까지 경북·대구 통합을 끝내야 오는 2022년에 통합된 경북과 대구의 새로운 단체장을 선출할 수 있어 시일이 촉박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 도지사는 내년 총선과 관련해서 “제21대 총선시 자유한국당은 공천권을 시민들에게 맡겨야 한다”며 “공천을 객관적으로 잘 하려면 누구나 들어올 수 있게 해야 하고 보수 우파는 전부 한 링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는 공천이 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국당이 변해야 하는데 당명만 바꿀 필요없이 공천만 제대로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대구통합신공항에 대해 이 지사는 “경북에 10조원짜리 공항을 만들면 일거리가 많이 생긴다”며 “통합신공항은 대구·경북을 역사적으로 바꿀 수 있는 획기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공항이 조성되면 대구에서 공항까지 지하철을 놓고 KTX와 고속도로를 연결해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며 “오는 2015∼2016년 완공을 목표로 자율주행차를 돌리고 대구를 중심으로 경북을 한바퀴 도는 전철을 놓으면 상상할 수 없는 도시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철우 도지사는 “지도자는 몸으로 익힌 지도자라야 성공할 수 있고 연습을 하는 자리가 아니라 경험을 많이 가진 사람만이 할 수 있다”면서 “처음 출발부터 청렴해야 발목을 잡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김영태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