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선이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17일 대구·경북지역 여야 각 정당의 예비 후보자들이 잇따라 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이날 등록에는 현역 국회의원 대부분 예비후보자로 등록하지 않은 상태이며 자유한국당 당내 경선을 바라는 인사들이 대거 등록하는 양상을 보였다. 앞으로 선거법 개정이 완료되면 출마선언과 함께 예비후보자 등록에 나설 인사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예비후보 등록 첫날 대구 25명, 경북 22명이 등록을 마쳤다.
 

“철강경기 침체로 어려움 겪는 지역민에 새 희망”

김순견<사진>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17일 제21대 총선 포항남구·울릉 선거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 예비후보는 현재 선거법 개정을 두고 여야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아 바로 선거운동에 나서지는 않기로 했다. 다만, 향후 상황을 지켜본 뒤 출마 기자회견과 함께 본격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김 예비후보는 “철강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 남구·울릉군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람중심 정치로 더불어 잘사는 칠곡·성주·고령”

김현기<사진> 전 경상북도 행정부지사가 17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21대 총선 칠곡·성주·고령 선거구 자유한국당 공천에 도전한다.

그는 “주민들은 갈등을 치유하고 새로운 비전 제시와 함께 화합을 이끌 수 있는 새 인물을 요구하고 있다”며 “최우선인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불신이 커지는 이 시기에 사람을 중심에 두는 따뜻한 정치로 더불어 잘 사는 칠곡·성주·고령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후손들을 위한 정치·청년에 희망이 되는 정치 혼신”

김항곤<사진> 전 성주군수(전 자유한국당 칠곡·성주·고령 당협위원장)이 17일 총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 첫 걸음으로 왜관시장을 찾았다. 현장을 느끼며 시장상인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기 위해서다.

김 전 군수는 “사심 없는 정치로 후손들을 위한 정치,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위해 혼신을 다 바치겠다”며 “군수 재임 시 현장행정을 가장 우선시한 경험을 살려 항상 민생과 민심을 매일 살펴 바로 해결하는 등 발로 뛰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30년 정체 뼈아파 … 지역 살리기 소명으로 출사표”

정우동<사진>전 더불어민주당 영천·청도 지역위원장이 17일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총선에서 영천·청도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을 잘살고 행복하게 하는 것, 고통을 함께하는 것이 정치의 가장 기본”이라며 “30년간 지역이 정체되는 것에 대해 상실감과 좌절감을 가지게 되었고, 이를 극복하고 지역을 살리기 위한 소명으로 국회의원에 선거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첨단소재부품 산업 생태계 조성, 대구 지하철 영천연장, 청도·영천 관광벨트화 사업 추진, 청도·밀양 국도 4차선 조기 완공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안찬규·김재욱·조규남기자

    안찬규·김재욱·조규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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