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다음 많아… 처리율도 절반

경북도가 불법폐기물 투기의 온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불법폐기물 발생량이 경기도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고 처리율은 전체 평균의 절반 수준에 그쳐 폐기물 관리대책에 허점을 드러냈다.

환경부와 경찰청은 올해 1월 전수조사로 확인된 전국 불법폐기물은 120만3천t이고 이 가운데 72만6천t(60.3%)을 처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종류별로는 방치폐기물 51만1천t(처리율 59.5%), 불법투기 폐기물 19만2천t(61.9%), 불법수출 폐기물 2만3천t(67.6%)이다.

광역단체별 불법 폐기물 발생 현황은 경기도가 68만2천t(57%)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도가 28만9천t(24%)으로 뒤를 이었다. 다음순인 전북(6만8천t)의 4.25배에 달했다. 불법폐기물이 가장 적게 발생한 광역단체는 대구시로 300여t에 불과했다. 이어 부산과 광주시가 나란히 2천t을 기록했다.

경북도는 더욱이 불법폐기물 처리율도 31.8%를 기록해 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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