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최상급 꽁치 입고돼 원재료 수급·가격 걱정 ‘뚝’
“일본 근해 어획량 거의 없어… 겨울철 국민 음식” 적극 홍보

포항시는 3일 시청에서 기자브리핑을 열고 원료 수급 안정화에 따른 ‘최상품의 과메기’ 생산을 홍보했다. 김종식 일자리경제국장(가운데) 등 관계자들이 꽁치 과메기를 선보이고 있다.
꽁치어획량 감소로 과메기 원료 수급이 우려됐던 가운데, 최근 최상급 꽁치가 많이 입고돼 걱정을 덜게 됐다.

3일 김종식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품질의 구룡포과메기’의 귀환을 알렸다.

과메기는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는 10월 말부터 생산되며, 올해는 10월 20일부터 꽁치 3천t이 입고됐다. 그러나 북태평양 수온이 올라가며 꽁치 먹이인 크릴새우가 줄었고, 치어까지 싹쓸이하는 무분별한 어획 탓에 예년보다 꽁치의 크기가 작고 생산된 과메기의 품질이 떨어졌었다.

그러나 지난달 16일부터 입고된 꽁치 1천t은 크기도 커지고 살이 올라 최상의 과메기가 생산되기 시작했다. 이달 초에도 꽁치 1천500t이 입고될 예정이다.

꽁치어획량이 줄면서 원재료가격 상승으로 인한 판매금액도 다소 상승했으나, 3차 원료가 입고되는 이달 중순께에는 원료가격이 인하돼 시장가격이 안정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소비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인 일본 연근해에서 잡힌 ‘일본 꽁치’ 사용과 관련 “근해에서 잡히는 꽁치 어획량이 거의 없어 일본에서도 다른 나라 꽁치를 수입하기에 대부분 원양산 꽁치를 사용하고 일부 대만산 꽁치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식 국장은 “과메기는 어린이 두뇌발달과 피부미용에 좋고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는 DHA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며, 단백질이 아주 높고 필수 아미노산의 비율이 가장 이상적인 영양식품으로 고소하고 쫄깃한 맛으로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국민 음식으로 발돋움 중인 식품”이라며 “경기침체 및 1차 수급 된 원료 탓으로 소비가 부진했던 과메기 판매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과메기 생산업체 품질관리를 철저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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