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센터 성과 보고회 개최
“취업난 해결에 큰 도움 기대”

27일 오후 포항시 북구 죽도동에 있는 포항고용복지센터를 방문한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오른쪽)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정부가 내년 하반기에 시행할 예정인 국민취업지원제도가 만성적인 취업난 해결의 길잡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27일 포항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취업성공패키지(이하 패키지) 시범센터 운영성과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장근섭 대구고용노동청장, 포항·부산·김해·전주고용센터장, 패키지 참가자 등 20여명이 함께 자리했다.

패키지 사업은 전국 고용센터를 대상으로 공모절차를 거쳐 지난 7월 5일 포항·부산·김해·전주 고용센터가 시범센터로 선발돼 운영됐고, 이날 운영성과를 보고했다.

시범센터 운영 방향으로 △상담인력·상담횟수·상담시간을 늘려 밀착상담 강화 및 참여자 취업장애요인 심층 파악 △자치단체·민간기관 등 유관기관 협업을 강화해 취업지원 연계 다향화 및 양질의 일자리 발굴 확대 △농촌 등 격오지에 출장 상담소 방식의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서비스 접근성 제고 등 3가지를 목표로 제시했다.

시범센터 운영을 통해 포항은 대상자 215명 중 51명 종료, 30명 취업(취업률 58.8%), 부산은 대상자 219명 중 92명 종료, 50명 취업(취업률 54.3%), 김해는 대상자 162명 중 85명 종료, 55명 취업(취업률 64.7%), 전주는 대상자 165명 중 67명 종료, 46명 취업(취업률 68.7%) 등 성과를 거뒀다.

또한 실제 패키지 참가자들의 체험담을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대부분 참가자들은 취업에 매우 유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유리씨는 “취업기간이 길어지며 자신감이 줄어들었는데 센터 상담사의 권유로 스피치 학원을 다니며 자신감이 올라갔다”며 “이 덕분에 이번달 취업에 성공했고 앞으로도 패키지 참가자가 늘어나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갑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취업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그간 많은 사업이 진행됐지만 법적근거가 없어 예산편성이 다음해로 넘어가는 한계가 있었다”며 “노사정과 소상공인 등과 협의해 만들어진 국민취업지원제도는 노동시장에서 중요한 과제인 취업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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