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49개·경북 73개 시험장
시험 후 가채점 정확성 기해야

14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전국 1천185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대구·경북지역 수능 응시자 수는 총 5만174명으로 시험장은 대구 49개, 경북 73개다. 포항과 경주는 이날 시험이 끝날 때까지 지진 비상대책 상황반도 운영한다.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포항·경주지역 총 18개 수능 고사장에 지진계를 설치하고 포항교육지원청과 부경대 지질환경연구소, 소방·경찰 등으로 지진비상대책상황반을 꾸렸다. 지진 피해에 대비해 예비시험장 12개도 준비했다. 지진이 발생할 경우 감독관은 3단계로 나눠 대처한다. 약간의 진동 감지 시 수험생은 시험을 계속 치르는 게 원칙이다. 하지만 진동이 경미한 수준이 아닐 때에는 시험을 잠시 멈추고 책상 아래로 몸을 낮춰야 한다. 상황 확인 후 안전에 문제가 없다면 시험이 재개된다. 만약 진동이 크고 피해가 우려되는 수준이라면 운동장 등 교실 밖으로 피해야 한다.

시험을 치르고 나서 가장 중요한 건 가채점이다. 수능 당일 저녁 영역별 정답이 공개되는 대로 가채점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해야 한다. 일부 대학의 수시전형에서 요구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도 파악할 수 있다.

원점수와 총점 위주의 가채점 분석은 삼가야 한다. 지원대학이 실제로 반영하는 점수를 기준으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을 확인해 입시 전략을 세우는 것이 효율적이다. 어떤 답을 골랐는지 헷갈리는 문제가 있다면 틀린 문제로 간주해 실제 점수와 오차를 줄이는 게 낫다.

성적은 다음 달 4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원점수를 제외한 영역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이 표기된다. 수능 성적표가 나오기 전에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을 가늠하고 싶다면 각종 입시업체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참고하면 된다. 지원하기에 유리한 대학을 찾았다면 목록을 세워 전략파일을 만들어 두는 것도 방법이다. 대학 이름과 학과명,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 등을 확인해 메모해두는 것이 도움된다. /김민정기자

    김민정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