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절반은 취업에 돈을 많이 쓸수록 합격 가능성이 크다고 여긴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5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알바콜이 구직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구직자의 58.6%는 구직과정에 지출하는 비용인 ‘취업 사교육비’와 합격은 상관관계가 있다고 봤다.

응답자의 18.1%는 매우 관계가 있다고 답했으며 40.5%는 조금 관계가 있다고 답했다.

취업 사교육을 위해 지출한 분야를 복수 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어학시험이 20.8%로 가장 많았고 전공 자격증(19.3%), 자격증(18.8%) 등 공인시험과 자격증 관련 지출이 상위 3위권을 차지했다.

이어 영어회화(9.5%), 자기소개서 컨설팅(8.5%), 인·적성 모의시험(7.5%), 직업교육훈련(7.2%), 면접코칭(4.8%), 스피치·이미지메이킹(2.8%) 등이 뒤를 이었다.

구직자들이 지출한 취업사교육비는 월평균 최소 80만원부터 최대 100만원으로 조사됐다. 항목별 지출 경험이 있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비용을 주관식으로 취합한 결과 어학시험에 17만8천원을 쓴 것을 비롯해 자격증 16만6천원, 자기소개서 16만5천원, 면접 15만5천원, 인·적성 14만1천원 등으로 집계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타(스피치, 스터디 등)로 지출한 15만5천원과 생활비(교통비, 부식비)29만5천원까지 더하면 취업을 위해 한 달에 사용하는 비용은 평균 100만을 훌쩍 넘겼다. 이 설문조사는 지난달 7일부터 16일까지 인크루트와 알바콜 회원 1천47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55%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