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무를 만질 수 있을까
김숨 지음·문학동네 펴냄
소설집·1만2천원
‘나는 나무를 만질 수 있을까’(문학동네)는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인 중편 ‘뿌리 이야기’를 비롯, 1997년 대전일보 신춘문예 등단작 ‘느림에 대하여’를 개작한 ‘나는 나무를 만질 수 있을까’, 1998년 문학동네신인상 당선작 ‘중세의 시간’을 개작한 ‘슬픈 어항’총 3편의 중단편소설을 묶은 독특한 작품집이다. 첫 소설집에 수록된 작품 가운데 두 작품만을 살리고, 20년 가까운 세월이 흘러 쓴 ‘뿌리 이야기’를 더해 일종의 3부작으로 구성했다. 세 편 모두 작가가 상당 부분 개작했고, 셋 중 두 작품은 제목도 바꿨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