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의회 벤치마킹 방문

포항사랑상품권이 지역 화폐의 성공신화를 써내려 가는 가운데, 벤치마킹을 위한 다른 도시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30일 부산 남구의회 소속 주민복지도시위원회 위원들은 지역사랑상품권 도입 여부를 판단하고자 포항시청을 방문해 상품권 도입배경과 추진과정, 경제유발 효과 등을 살폈다.

포항사랑상품권은 출시 첫해인 2017년 1천300억원, 2018년 1천억원을 발행한 데 이어 올해는 최대규모인 1천700억원을 찍어냈다.

특히, 포항사랑상품권의 직·간접적 경제유발 효과는 무려 1조 5천억원을 능가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지난 5월 국립안동대학교 문화관광연구소에 연구용역을 맡긴 결과이며, 세부적으로는 △현금유동성확대 7천389억 △지역소득의 역외유출방지 효과 134억 △생산유발 효과 3천977억 △부가가치유발 효과 2천18억 △소비촉진 효과 767억 △가계수입증대 효과 269억 △카드수수료절감 효과 78억 △지역상인소득증가 439억 등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날 방문단에게 “지역상품권이 성공하려면 지역민들과 함께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홍보와 인센티브, 가맹점 확보 등 협업이 필요하다”면서 “상품권이 지역 내 유통함으로써 생기는 경제적 파급 효과는 매우 크기에 지역사랑상품권 도입을 긍정적으로 고려해 볼만 하다”고 설명했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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