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2조8천억 규모 공사계약 체결
2020년 부지조성공사 착공

인천 용현·학익지구 도시개발계획 조감도. /OCI 제공

OCI가 옛 인천공장과 인근부지 154만6천747㎡(약 46.7만평)에 대한 인천 ‘용현<2219>학익 1블록’도시개발사업을 본격화한다.

OCI는 지난 25일 자회사 DCRE가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2조8천억원 규모의 공사 도급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 착공한다고 27일 밝혔다.

2009년 DCRE가 도시개발사업자로 지정된 이후 10년 만에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인천 ‘용현<2219>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이 본 궤도에 오른다.

‘용현·학익 1블록’은 인천시의 도시개발계획에 따라 진행되는 민간 도시개발사업으로,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1만3천149세대의 주거 단지와 함께 업무·상업 시설이 조성되는 초대형 개발 프로젝트다.

인천시에 기부채납한 10만㎡의 부지에는 인천시립미술관과 박물관이 들어서는 ‘뮤지엄파크’도 조성된다.

DCRE는 올해 초 국내 건설사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지난 4월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건설로 구성된 HDC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25일 본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부지조성공사 2천억원과 공동주택건설공사 2조6천억원 등 총 2조8천억원 규모로 내년 상반기 착공과 함께 내년 중 첫 공동주택 분양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공사하게 될 공동주택은 아파트와 주상복합, 오피스텔을 포함해 모두 8개 블록으로 구성되며, 2020년부터 2025년 사이에 모두 1만1천821세대가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배정권 DCRE 사장은 “도시개발사업 노하우가 탁월한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공사를 맡게 됨에 따라, 안정적인 사업진행이 가능하게 됐다”며 “인천시민을 위한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고, 상업과 업무지구의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여 인천시의 경제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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