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기 금속학습그룹 참여 학생과 관계자들이 최종보고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철강협회 제공
한국철강협회가 철강업계 인재를 발굴하고자 진행한 ‘제3기 금속학습그룹’이 4개월간의 여정을 마쳤다. 대학생들이 직접 실험을 통해 철강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한 금속학습그룹 최종보고회에서는 한양대 B팀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난 11일 오전 10시 대전에 있는 동국제강 연수원에서 열린 이번 최종보고회에는 철강관련 교수, 포스코, 현대제철, 세아베스틸의 현직 연구원과, 인사팀 관계자, 부경대, 한양대, 전북대, 창원대, 인하대 등 5개 대학 60명의 금속전공 관련 대학생이 참가했다.

이번 최종보고회는 지난 4개월간 조별로 수행한 과제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였다. 수상은 전기로 공정에서 탈린효율 증대를 위한 슬래그 제어방안을 발표한 한양대 B팀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물리야금 기초지식 기반 ‘핫 프레스 포밍(Hot-Press Forming)강 연구’를 발표한 인하대 A팀과 강종 성분에 따른 스케일 미탈락 원인 규명을 발표한 전북대 B팀은 우수상을 받았다.

철강산업 인적자원개발협의체(이하 철강 SC)가 추진하는 금속학습그룹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올해에 세 번째로 개최하는 행사다. 철강 인재로 성장을 희망하는 대학생을 선발해 자율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철강관련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으로 지난 7월에 출범하여 10개 그룹이 과제를 수행해 왔다.

철강 SC는 대학생들의 원활한 과제수행을 지원하고자 중간보고회는 물론 철강사 현직연구원들을 멘토로 선정하고 직접 학생들이 연구소를 방문해 실험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철강 SC 관계자는 “금속학습그룹은 지난 3년간 123명이 참가해 전원이 수료하는 등 열기가 뜨거웠다.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철강업계 취업에 유리하다는 소문이 있어 매년 희망 학생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