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 탈 문화 도시로 ‘우뚝’
세계인 감동시킨 축제로 평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9’가 6일 마음껏 춤추고 웃을 수 있는 축제로 세계인을 감동시켰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10년 연속 100만명 이상이 찾는 축제로 거듭나면서 성황리 폐막했다. 안동시에 따르면 ‘여성의 탈, 탈 속의 여성’이라는 주제로 비일상의 공간에서 열흘간 열린 이번 축제는 △지역의 문화인력 성장과 축제의 동반 성장 △안전하고 즐길 거리 많은 축제 △비일상의 공간에서 에너지를 얻어가는 축제 △축제의 정신을 잘 반영한 축제 △적극적인 문화교류로 세계 속의 탈 중심 도시 문화 브랜드 구축 등 다양한 성과를 남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축제에는 외국인 6만1천여명(2018년 4만6천여명)을 포함해 총 102만여 명(지난해 103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성황을 이뤘다. 지난해 대비 전체 관람객 수는 1% 정도 감소했지만, 외국인 관람객 수는 전년 대비 30% 정도 증가(전체 관람객의 6%가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관람객 감소의 이유로 축제 중반 한반도를 강타한 제18호 태풍 ‘미탁’과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영향으로 관광객 방문이 주춤한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2008년부터 올해까지 10년째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축제의 자존심은 지켜냈다. 이는 단순한 관람형 축제에서 벗어나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해 만들어낸 성과로 시는 보고 있다. 특히 축제의 마스코트인 ‘탈놀이단 드리머(Dreamer)’는 지역의 학생들과 지역 연출진이 함께 만든 안동국제탈춤축제만의 독특한 콘텐츠로 젊은 축제, 활력 넘치는 축제, 참여형 축제를 만들어 가는 특화 프로그램으로 많은 인기를 누렸다. 탈놀이단이 착용한 탈과 의상은 매년 주제에 맞추어 제작해 독특한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다.

개막식 식전공연, Mr. 허도령, 코스프레 레크리에이션, 주제곡 메들리, 포토타임, 게릴라 공연 등 새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또 원도심을 활성화하고 지역민들과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구시장, 신시장, 옥동, 음식의 거리, 용상시장, 북문시장 등의 공간으로 축제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역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시도했다.

반면 탈춤축제의 정체성을 반영한 공연과 전시, 체험프로그램 부족과 통역 안내원 부족, 음식점들의 일회용품 남용 등이 개선해야 할 점으로 지적됐다. /손병현기자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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