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동예천군수
김학동 예천군수

올 한 해를 사자성어로 ‘해불양수(海不讓水)’라 정하고 한 사람의 백 걸음보다 백 명의 한 걸음이 소중함을 강조했습니다. ‘해불양수’는 ‘바다는 어떠한 물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바다처럼 넓은 포용력으로 서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며 화합하는 군정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닮고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고 있습니다.

우리 예천군은 ‘예천〔醴泉, 단술 예(醴), 샘 천(泉)〕’의 지명이 말해주듯이 물이 좋고, 상서로운 기운이 서려있는 신비의 땅으로 송나라 시대 <장자>에서는 ‘봉황은 오동나무가 아니면 앉지 않고 대나무 열매가 아니면 먹지 않으며 예천(醴泉)이 아니면 마시지 않는다’는 신비의 물로 여기고 있습니다. 또, 중국 <예기>편 ‘태평성대에 하늘에서는 단맛의 이슬이 내리고 땅에서는 단맛의 샘물이 솟는다.(千降甘露 地出醴泉)’라고 기록하고 있으며, <택리지>에서도 ‘사람이 살만한 곳은 물이 달고 토지가 비옥한 곳’이라고 했으니 맛이 단 샘물이 솟아나는 내 고장 예천은 최고의 고장이라고 기록된 것을 보면 축복받은 땅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런 연유로 경북도청이 품 안으로 들어오고 그곳에 명품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경북의 중심 도시’로서 위상을 정립해 가고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살기 좋은 고장이지만 신도시로 사람과 상권 쏠림 현상으로 원도심 쇠퇴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어 획기적인 ‘변화’와 ‘개혁’이 필요한 때입니다.

원도심 위축과 공동화 현상 극복을 위해 예천읍을 신경제 중심지로 경기활성화를 꾀하고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응모하기 위한 차별화된 전략계획을 짜기 위해 조직개편으로 도시활성화팀을 꾸려 공모사업에 적극 도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과감한 변화를 위해 지난 7월부터 공무원은 물론 시민단체, 시장상인회가 손을 맞잡고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으로 추진한 시장로 주변 노점상 시장 내 유입이 가시적 성과를 거둔 것은 대단히 고무적이라 봅니다.

협소한 도로와 인도에 무분별하게 난립해 온 노점상으로 도시미관을 해치고 장날 교통마비는 물론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끊임없이 설득하는 등 적극 행정을 추진한 결과 9월부터는 전통시장 내 노점허용구간으로 입점하는데 성공했고 이제부터는 깨끗한 환경과 정이 오가는 시장으로 변화되고 친절한 손님맞이, 고객선 지키기 실천을 강조하며 주문합니다.

이와 더불어 원도심 문제 해결의 실마리는 주차장 부족문제와 결부되는 것으로 시가지내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곳곳에 자투리땅을 활용한 쌈지주차장을 조성하고 부지 매입으로 주차장 조성을 계획하고 있지만 주차장 부족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는 과제로 기존 도로를 일방통행 노선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 중입니다.

농업정책의 큰 흐름을 기존 생산위주에서 가공, 유통판로 개척 정책으로 변화를 시도하면서 조직 내 유통마케팅 팀을 만들어 기업경영처럼 공무원들이 소비자를 찾아가는 농·특산물 판매로 큰 성과를 내고 생산자와 소비자간 직거래 확대로 대형유통업체와 MOU 체결 등 유통구조개선으로 부자농촌을 만들어 가는데 한 몫하고 있습니다.

군정핵심 키워드 △명품 신도시 만들기 △원도심 경기 살리기 △부자 농촌마을 만들기 △경북으뜸 교육 도시로 이를 위해 과감한 ‘변화’와 ‘개혁’ 도전적이고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또한, 상명하복의 경직된 행정 조직을 탈피해서 유연하고 합리적이며 수평적 리더십을 발휘하여 공익 비즈니스 개념의 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지금 가을철 축제준비로 한창 바쁜 예천!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예천군 대표 축제가 동시에 개최됩니다. ‘활’을 소재로 체험위주의 콘텐츠로 해가 거듭될수록 마니아층이 늘어가고 있는 ‘2019예천세계활축제’, 지역 우수 농·특산물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판매 행사인 ‘2019예천장터 농산물대축제’준비로 분주합니다. 특히, 이번 축제는 농가에 힘이 되는 농산물 판매와 지역 소상공인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로 승화시키고 차별화된 축제로 기획해 전통시장 활성화와 지역경기에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전시, 판매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 먹을거리로 관광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해 놓고 여러분을 정중히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