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오 ‘손가락 욕’ 논란에 빛바랜 시즌2승
김비오 ‘손가락 욕’ 논란에 빛바랜 시즌2승
  • 이곤영기자
  • 등록일 2019.09.29 20:16
  • 게재일 2019.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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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그룹 Volvik 대경오픈
17언더파 271타로 우승컵 품에
대회 중 촬영음 방해에 손가락 욕
KPGA “상벌위원회 열릴 예정”

DGB금융그룹 김태오 회장(오른쪽)이 DGB금융그룹 Volvik 대구경북오픈 우승자인 김비오에게 우승컵을 건네고 있다 ./DGB금융그룹 제공
김비오(29)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Volvik 대구경북오픈’ 정상에 올라 시즌 2승을 거뒀다.

김비오는 29일 경북 구미 골프존 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파 72·7천104 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Volvik 대구경북오픈’(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최종라운드 4번홀까지 파행진을 하던 김비오는 5번홀 버디를 잡았으나 6번홀(파5) 보기를 범했고, 이어진 7번홀(파4) 버디 후 9번홀(파5) 보기를 기록하며 전반 9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 9홀에 들어선 김비오는 10번홀(파5)과 11번홀(파4) 두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흐름을 바꿨고 이어 13번홀(파3)에서 홀 컵과 11m 거리의 과감한 롱 버디 퍼트가 홀 컵에 들어가 우승에 한 발 더 다가갔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던 16번홀(파4) 티잉 그라운드에 올라선 김비오는 갤러리의 스마트폰 사진 촬영음으로 방해를 받아 티샷을 왼쪽으로 실수를 한 뒤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갤러리 쪽으로 ‘손가락 욕’을 했다. 이 장면은 약 5초간 전국에 생중계됐다. ·

세번째 샷만에 그린에 올린 김비오는 한 타를 잃을 위기에서 파 퍼트를 성공한 뒤 17번홀(파3)에서 칩인 버디로 한 타를 줄여 단독 선두에 올랐고 18번홀에서 파를 지키며 후반 9홀에서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17언더파로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이로써 김비오는 지난 4월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7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DGB금융그룹 Volvik 대구경북오픈’ 우승으로 시즌 2승을 거머줬다. 그러나, 16번홀 티샷 실수로 분을 참지 못해 갤러리를 향해 ‘손가락 욕’을 하는 돌발행동으로 다 된 밥에 재를 뿌렸다.

KPGA 관계자는 김비오의 돌발 행동에 대해 “상벌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라며 “경기가 끝나고 나서 징계 수위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비오는 18번홀(파5) 홀 아웃하며 “16번홀에서 ‘손가락 욕’을 해 죄송하다. 조금 더 성숙한 선수로 거듭나겠다”고 사과했다.

지역 출신 김대현(31)은 최종 라운드 17, 18번홀에서 연속 버다를 기록하는 등 5언더파로 맹타를 휘둘러 고향에서 우승을 기대했으나 김비오에 1타 뒤진 2위에 그쳐 아쉬웠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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