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사과로 사랑을 전하세요
문경사과로 사랑을 전하세요
  • 강남진기자
  • 등록일 2019.09.29 20:00
  • 게재일 2019.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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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가 사랑한 ‘문경사과’

지난해 문경사과축제장.

문경시는 백두대간의 태백산과 소백산을 거쳐 새재의 주흘산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산줄기들에 에워 싸인 작은 분지로 형성돼 있다.

한반도 내륙성 기후의 특징인 온난한 기후와 풍부한 일조량, 주야간의 큰 일교차,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등 천혜의 사과재배 적지다.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사과는 과즙이 많으며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다. 고유의 향기와 맛 또한 일품인 문경사과는 전국제일의 사과로, 지역 으뜸의 특산품로 꼽히고 있다.
 

풍부한 과즙·단단한 육질·고당도
전국 으뜸 사과로 향기와 맛 ‘일품’
사과연구소 운영·지역교육관 신축 등
한·일 사과재배 기술교류 사업도 확대
내달 12일 ‘제14회 문경사과축제’ 개막
문경새재서 16일간 경매·체험 등 다채

◇ 재배 및 판매현황 변화

1930년대부터 재배돼 온 문경사과는 2008년도 1천600여 농가가 1천645ha를 재배해 전국 10대 주산지에 머물렀다. 재배품종도 후지, 홍로, 쓰가루가 주를 이뤄 타 주산지와 차별화가 되지 않았다. 2018년 말을 기준으로 볼 때 문경사과는 2천여호가 2천44ha를 재배하며 연간 4만5천여t을 생산, 총 생산액이 1천200억원(추정치)에 이른다. 재배면적으로 전국 6대 주산지로 성장했다.

재배품종 중 당도가 제일 높은 국내육성품종인 ‘감홍’은 전국제일의 주산지로 명성이 높다.

문경사과의 유통·판매는 주로 문경거점산지유통센터(문경APC), 문경농협, 지역농협, 안동공판장 등에서 이뤄진다. 최근 사과축제를 통해 소비자직거래(특판, 택배 등) 및 가공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 문경사과연구소 설치 및 운영

농업 개방화시대에 대비해 지역특성에 맞는 사과연구 기능을 강화하고 문경사과의 명품화를 앞당겨 농가소득을 높이기 위해 2009년 9월 마성면 외어리 769번지 2만2천438㎡부지에 과수포장(약 20,000㎡)과 농기계창고(230㎡), 퇴비사(165㎡), 저온저장고(100㎡), 관리사(130㎡)등 4개의 건물을 갖췄다.

국내육성품종 현지 적응 검정, 경비절감 기술개발, 농업 특허개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 공동연구, 현장평가회 등을 수행해 농가의 재배기술발전과 경비절감에 기여했다. 2019년 교육관을 신축해 농업인교육 및 문경사과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 문경행복농업대학 사과입문과 운영

문경행복농업대학 사과입문과는 앞으로 고품질 안전사과 생산만이 대내외 경쟁력을 갖출 수 있어 사과재배 농업인의 기술수준 향상을 통해 변화하는 지역과수 산업의 선도자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2005년부터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수강대상은 귀농인, 여성농업인, 기존 과수재배인 등으로 수준별 맞춤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018년까지 1천190명이 수료했다.

◇ 한·일 사과재배 기술교류 사업

시는 문경사과 재도약의 방향을 제시하고 지역에 적합한 새로운 기술 도입 및 정착을 위해 한·일 사과재배 기술교류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일본 야스마사씨와 오까다 오사무씨를 문경으로 초청해 지역에 적합한 사과재배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일본 현지과원을 방문, 시기별로 재배기술 교육 및 실습을 병행하고 있다. 2002년부터 2018년까지 73차에 걸쳐 일본방문(645명), 문경초청 순회기술교육(1만3천524명), 세미나 19회(4천874명)를 실시해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일 사과재배 기술교류는 우리지역 사과재배 농가들에게 인식 변화의 계기가 됐고, 선진기술의 조기정착으로 문경의 사과재배기술을 한 단계 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 과수 꽃가루은행 운영

과수의 안정적인 결실 확보와 품질향상을 위해 2004년부터 2015년까지 과수꽃가루은행을 운영했다. 사과, 배 재배농업인 3천86호가 꽃가루 38만1천159g을 채취, 3천352ha에 인공수분을 실시했다. 2016년 270ha, 2017년 236ha에 인공수분을 실시해 정형과 비율을 높여 문경사과의 품질향상으로 농가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 문경사과발전협의회 생산자 단체 육성

문경사과발전연구회를 ’96년도 신규 조직해 현재의 문경사과발전협의회 육성했으며 지역사과재배농업인 500여명(사과재배농업인의 약 25%)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생산자단체와 매년 문경사과품평회를 개최해 문경사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있다. 고품질사과생산을 위한 병해충방제교육과 과원순회 현장지도 등으로 문경사과의 명성을 회복하는 기반도 구축했다.

지난해 문경사과축제 개막식 모습.
지난해 문경사과축제 개막식 모습.

◇ 문경사과축제 및 사과학술세미나 개최

문경에서 생산된 사과의 우수성과 소비자(관광객)와 함께하는 축제 육성을 위해 2006년부터 문경사과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축제는 시민화합 유도 및 문경의 대내외 홍보,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하고 있다. 2018년에는 45만3천여명의 관광객에게 13억5천만원의 사과를 판매했다.

2007년부터 국내·외 사과관련 전문가를 초청, 사과학술세미나를 개최 하는 등 농업인의 기술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사과가공산업 현황·6차농업지도 성공모델

농업인의 가공수요해결과 가공사업의 효율적인 지원체계 구축, 문경사과의 지속적인 소비창출 및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2009년부터 현재까지 농식품 특성화사업을 추진해 사과칩, 사과즙 등 가공농가 40호를 육성했다. 이 곳에서 사과생산량의 25% 정도인 8천400여t을 가공하고 있다.

문경사과주스플랜트 운영을 통해서는 대량창업보육농 52호를 육성했으며, 지역 내 초중고와 유치원에 백설공주 사과즙을 공급, 급식시장을 개척했다.

◇ 문경사과축제 내달 12일 개막

올해로 14번째를 맞는 문경사과축제는 ‘백설공주가 사랑한 문경사과’를 주제로 공식행사, 특별행사, 체험행사, 무대행사의 차별화된 컨셉으로 오는 10월 12일부터 27일까지 16일간의 긴 여정에 들어간다.

올해 축제는 주 행사장을 문경새재야외공연장으로 옮겨 관람객의 동선을 최소화해 행사의 집중도를 높였다. 사과특판부스와 문경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농특산물 판매부스도 같이 운영한다. 공식행사는 10월 12일 오후 3시 주 무대에서 개막식을 시작한다.

특별행사는 문경사과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특별경매를 매일 진행하며, 문경사과 품평회에서 입상한 사과와 국내·외에서 재배되는 사과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과 홍보관을 상설 운영한다. 주 행사장에서는 문경사과낚시, 문경사과 볼링, 사과활쏘기, 문경사과럭키박스게임, 사과 농구게임, 문경사과다트, 문경사과스텐실 등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행사가 이어진다.

주무대에서는 문경국악대전, 전통가요 페스티벌, 낙동가요제 등 굵직한 문화행사를 비롯해 사과껍질길게깎기, 사과탑높게쌓기, 보이는 라디오, 텐덤노래방 등 관람객과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사과특판부스와 농·특산물 판매부스를 보행자의 통행이 많은 주요 통행로에 설치해 판매 부스참여자들의 판매량이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문경사과축제는 사과작황이 불안전한 가운데도 45만 여명의 관람객이 찾아 13억5천만원의 판매 실적을 올려 사과재배농가에게 큰 도움이 됐다.

문경시 관계자는 “올해 사과작황이 작년보다 좋아 30%싼 가격에 문경사과를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과판매액은 지난해 축제보다 늘어난 15억원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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