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환경연맹 물산업전 참가

대구의 ‘물산업’이 세계시장에 도전한다.

대구시는 “권영진 대구시장이 이끄는 ‘물산업 대표단’이 23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물산업 전시회인 ‘미국 물환경연맹 물산업전(WEFTEC)’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대구시의 ‘물산업 대표단’은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해 7개 물기업 대표, 대구환경공단, 다이텍 등 24명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 한국물산업협의회 등 50여 명도 참가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표단은 이날 부강테크, 투모로우 워터(TW : Tomorrow Water), 바이오라고(BioLargo)와 물산업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서 이들 3개 회사는 합자회사를 만들고,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에 본사를 꾸리기로 했다. 외국합자회사가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에 들어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리더 물산업클러스터 세미나’에 참석한 대표단은 글로벌 물산업 클러스터들의 성공조건과 경험 및 교훈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세계 여러 나라와 지역에 있는 물산업클러스터들의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서로의 문제점을 공동으로 해결하는 상생의 ‘세계 물산업클러스터포럼(가칭)’을 창설해 정기적인 포럼으로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대구가 물 산업 허브 도시인 것을 해외에서도 서서히 인식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 나아가려면 국가물산업 클러스터와 한국물기술인증원의 조기 안정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의 ‘물산업 대표단’은 세계적인 물 관련 인증기관인 미국 위생협회(NSF)를 방문할 예정이며,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박순원기자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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