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지역 감염병 발생 주의
철저한 개인위생 수칙 준수 당부
설사 증상 시 음식 조리 피하고
침수지 작업 때 장화 착용 필수

제 17호 태풍 타파 이후 감염병 발생에 주의해야 한다.

포항시는 22일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유행성 눈병, 렙토스피라증 등 각종 감염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철저한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제 17호 태풍 타파에 의한 피해지역에서 감염병 발생 우려가 높아지면서 오염된 물, 음식 섭취로 인한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이 우려되고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비누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고, 범람된 물이 닿은 음식은 버리고, 위생적으로 조리 된 익힌 음식과 끓인 물, 생수 등 안전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또한,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나 손에 상처가 있을 시 음식 조리를 해서는 안 된다.

또한, 감염병 매개체의 증가로 인한 모기매개감염병도 주의가 필요하다. 방충망을 정비하고, 풍수해 복구로 인한 야외활동 시 반드시 밝은 색 긴팔, 긴바지 착용, 모기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집 주변 고인물을 제거해 모기 서식을 사전 차단해야 한다.

상처 난 피부를 통해 감염되는 렙토스피라증, 접촉성 피부염 예방을 위해서는 침수지역에서 작업 시 반드시 보호복과 장화, 고무장갑 등을 착용하고, 물에 노출된 피부는 즉시 깨끗한 물로 씻어내야 한다. 작업 중 오염된 상처가 생기거나, 작업 후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인근 병원에서 알맞은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 외에도 눈에 부종, 충혈, 이물감 등이 있을 경우 접촉으로 인한 유행성각결막염 등의 안과 감염병 발생이 의심되므로 손으로 비비거나 만지지 말고 즉시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유행성 눈병에 감염된 경우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장소는 피해야 하며, 수건 등 개인 소지품을 함께 사용해서는 안 되고, 예방을 위해서 비누로 30초 이상 올바른 손 씻기를 해야 한다.

천목원 포항시북구보건소 보건정책과장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안전한 음식물 섭취, 물 끓여 마시기,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이나 렙토스피라증과 같은 가을철 발열성질환 환자 발생 시 즉시 보건소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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