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미제사건인 화성 연쇄살인 사건 유력 용의자가 33년 만에 밝혀지면서 30여년 가까이 풀리지 않고 있는 대구 개구리 소년 사건에도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실종 10년 만에 소년 5명의 유골이 발견됐지만, 여전히 실종 경위와 범행 연관성 등 사건 실체에는 한발짝도 다가가지 못한 채 영구 미제로 남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개구리 소년 사건은 1991년 3월 26일 대구 달서구 와룡산에 도롱뇽알을 잡으러 간 다섯 소년이 실종되면서 시작됐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20일 현장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할 예정이다. 사진은 1992년 3월 22일 열린 개구리 소년 찾기 캠페인의 모습(위)과 2002년 9월 26일 개구리 소년들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된 현장에서 경찰관들이 옷가지들을 살펴보는 모습. <관련기사 5면> /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