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단 50주년 기념식 개최
“혁신연구 산업단지
핵심소재·부품·장비 생산거점
스마트 산업단지
항공전자부품소재 특화단지로”
장세용 구미시장 비전 제시

구미국가산업단지가 18일로 조성 50주년을 맞았다. 구미시는 이날 구미코에서 반세기 구미공단의 성과를 정리하고, 새로운 100년을 위한 ‘구미공단 5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열정 50년! 비상 50년!’이란 슬로건 아래 진행된 기념식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황규연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을 비롯해 백승주·장석춘·김현권 국회의원, 기업인, 근로자,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구미공단발전 유공자 16명에게는 훈·포장, 대통령·국무총리표창을 수여됐다. <관련기사 5·8면>

장세용 구미시장은 구미공단 비전 발표에서 구미국가산업단지를 혁신연구 산업단지, 핵심소재·부품·장비 생산거점단지, 스마트 산업단지, 항공전자 부품소재 특화단지로 키우겠다는 새로운 50년의 구미산업의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장 시장은 “조성 50주년을 맞은 구미공단은 새로운 50년을 넘어 100년을 향해 다시 뛸 준비를 하고 있다”며 “구미 공단의 체질 개선을 위한 8대 신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2020스마트 산업단지 선정과 구미 상생형 일자리 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고 말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축사에서 “구미공단은 지난 1969년 지정 이후 줄곧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매진해왔다”면서 “이번에 스마트 산단으로 선정된 구미산단의 특성과 강점을 살려 ‘구미형 스마트 산단 모델’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스마트산단 20개를 지정키로 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에 따라 구미산단 등 2곳을 2020년도 스마트산업단지로 선정했다.

성 장관은 이날 구미공단 국내 1호 입주기업으로, 폴더블 디스플레이 소재인 폴리이미드를 개발한 코오롱 인더스트리를 방문했다.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나일론부터 시작해 현재 산업소재, 필름·전자재료 등 분야에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수출 370억원을 달성했다. 장희구 대표는 “민관합동으로 선제적 투자를 통해 폴리이미드 개발에 성공했다”면서 “소재·부품의 경쟁력 강화에 정부가 지속적 관심을 갖고 정책을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성 장관은 “정부도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R&D) 제도개선, 금융, 규제특례 등에 국가적 역량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시는 1969년 9월 16일 공업단지 조성 실시 계획 인가일을 기념해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를 구미공단 50주년 기념주간으로 정하고, 문화·체육·예술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