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수입종이 아닌 순수 국내 육성 포도 품종이 해외로 첫 수출돼 한국 포도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

상주시 모동면에 있는 대한포도농업회사법인(대표 노병근)은 최근 ‘충랑’ 포도를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로 첫 수출했다.

이번 0.64t(640만원)을 시작으로 앞으로 한 달간 총 20t(2억원)을 (주)창락농산(대표 나영호)을 통해 수출할 예정이다.

충랑은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손상돈)가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과 함께 보급한 국내 육성 포도 품종이다.

상주시에서는 ‘포도 국내육성 품종 보급 시범사업’을 통해 2년간 총 사업비 2억 원을 투입해 ‘충랑’을 보급했다.

‘충랑’은 충청북도농업기술원 옥천포도연구소에서 육종한 품종이다.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씨 없는 포도로 과즙이 풍부하고 기존 캠벨얼리의 향을 가져 최근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유망한 소비자 선호형 품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가격이 기존 캠벨얼리의 2∼3배에 달해 농민 소득 증대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8년 설립된 대한포도농업회사법인(대표 노병근)은 올해 선별작업장 200m² 준공과 함께 첫 수출을 시작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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