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언론인클럽 포항서 연찬회
경북도정·포항시정 설명회
‘언론 활성화’ 주제 자유토론도

한국지역언론인클럽 대표들이 연찬회를 갖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회장 김진호)은 지난달 30∼31일 포항에서 연찬회를 개최했다. 지난 30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연찬회에서 김진호 회장은 “KLJC는 지난 2012년 창립 이래로 지방자치와 지방분권 등 지역발전과 국가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다해왔다”며 “국민의 알 권리 충족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도정 및 시·군정에 대한 날카롭고 올곧은 비판과 대안제시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현재 대한민국은 양극화와 지역·계층·세대·성별간의 갈등으로 많은 어려움에 처해있다. 소멸을 걱정하는 지역도 한두 곳이 아니다”면서 “한국지역언론인클럽이 중심에 서서 국민의 관심과 참여, 사회 각 부문의 적극적인 성원을 모아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상북도도 이 위기를 이겨내기 위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장경식 경상북도의회 의장은 “지역의 올바른 여론형성과 정책수립 및 추진과정에서 지역의 여론이 반영될 수 있도록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이 시로 승격한지 70년이 되는 2019년에 한국지역언론인클럽의 연찬회를 포항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지역민들의 소통과 화합, 발전을 위한 지역언론의 역할이 점점 더 커지고 있으니 지역의 균형발전과 지역민들의 역량결집을 위해 더 많은 역할 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은 “지방분권화 시대에 발맞춰 어느 때보다 지역 언론의 사회적 영향력과 책임이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이날 연찬회가 지역 언론인 간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 지역 화합을 이끌어내는 마중물이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찬회에서는 경북도정 및 포항시정에 대한 설명회와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됐다. 미디어로컬 창간 7주년 지역분권 토론회에서는 KLJC 운영 활성화 및 향후 사업계획에 대한 전 회원 자유토론이 진행됐다.

‘미디어로컬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제에 나선 제주매일 김철웅 편집국장은 “분권을 요구하는 지역 목소리를 전달하면서 지역 언론의 새 역사를 만들자는 취지의 KLJC 출범과 함께 지난 2012년 9월 10일 ‘지역발전 참 목소리 소통의 광장’을 기치로 미디어로컬이 세상에 나왔다”며 “KLJC는 그동안 미디어로컬을 통해서 우리의 가치와 지향점, 그리고 우리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알리려고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목적과 역할에도 불구하고 물리적 한계로 미디어로서의 기능을 완벽히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며 “좋은 콘텐츠와 충실한 업데이트는 물론, 타깃 설정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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