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여당 반일 프레임 경고

“친일·반일을 넘어 극일(克日)로 가자.”

권오을<사진> 바른미래당 경북도당 위원장은 29일 109주년 국치일을 맞아 이같이 주장하고 “문 정부와 여당은 한·일 갈등을 국내정치에 활용 말라”고 경고했다.

권 위원장은 “현재 반일 프레임으로 가지고 현 정부를 이끌어 가는 것이 집권여당”이라며 “반일 프레임은 시대에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이 시점에서 자칫하면 우리 경제를 나락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 야당”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 정부와 집권여당은 한·일 갈등을 가지고 정쟁에 연연하지 말라”며 “책임을 지고 이 문제를 해결해야지 ‘죽창가’를 부르며 한일 갈등을 심화시키는 것은 일반시민이나 국민이라면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지도층에서 이렇게 무모한, 무지한 행동은 국가이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제는 한·일 양국의 현재와 미래를 냉철하게 분석하고 새로운 관계 설정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일본의 진정한 반성과 사과, 보상과 배상은 우리가 국력으로 일본을 능가할 때 가능하다”며 “경북도와 대구시가 한·일간 경제력을 비롯해 총체적인 국력 비교를 냉정하게 한 후 일본을 능가할 장·단기 극일 프로젝트를 추진해 국민 여론을 감정적 친일·반일 다툼에서, 극일로 모아내야 한다”라고 호소했다. /심상선기자

    심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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