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주민들, 시청서 집회

29일 오전 포항시 오천·청림·제철동 SRF반대 어머니회 학부모 등 주민 200여명이 포항시청 앞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SRF시설 운영 중단을 촉구했다. 일부 주민들은 시청 본관 1층 로비로 들어가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이시라기자
생활폐기물자원화시설(SRF) 인근 주민들이 SRF 운영중단을 요구하며 집단행동을 벌였다.

29일 오천·청림·제철동 SRF반대 어머니회 학부모 등 주민 200여명은 포항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좀먹는 쓰레기 소각장 발전소의 가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학부모들은 “송풍기로 유해가스를 160m까지 쏘아 올릴 수 있다고 거짓말하며 시민을 기만한 포항시는 쓰레기 소각장 발전소의 가동을 중단하라”며 “SRF시설에서 뿜어져 나오는 다이옥신 등 환경오염 물질과 악취로 우리는 숨을 쉴 수 없다. 우리는 생존권과 생활권을 되찾는 그날이 올 때까지 반대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고 외쳤다.

집회를 해산하기 전 시민들은 시청 앞마당을 행진하며 “SRF 운영중단”을 외쳤고, 일부 감정이 격해진 주민들이 시청 본관 1층 로비로 들어가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로비에 앉아 “시장 나와라”를 외치며 30분가량 공무원들과 대치했다.

/이시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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