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는 29일 산격대교 축구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대비 가상방역훈련(CPX)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북구가 주관하고 북부경찰서, 강북경찰서, 북부소방서 등의 유관기관 및 대구시청, 구청 방역공무원, 동물위생시험소,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대구축협 등 축산관계자들이 모두 참여해 실제상황에 준하는 훈련을 시행했다.

북구는 북한, 중국, 베트남 등 주변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계속 확산되고, 최근 중국에서 불법 반입된 휴대축산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전자가 검출되는 등 국내 유입이 우려되는 긴박한 상황임을 고려해 이번 훈련을 긴급히 추진했다.

이날 훈련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북구 소재의 양돈사육농가에서 발생함을 가정해 의심축 신고부터 종식까지 단계별 방역조치 사항을 긴급행동지침 및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에 따라 진행했으며 현장에서 이동통제초소와 질소가스거품을 사용한 살처분을 시연하며 차단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켰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이번에 실시한 가상방역훈련이 가축전염병 예방의식을 높이고, 발생대응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철저한 차단방역을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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