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APEC 정상회담’ 등
핵심 유치사업 58건 확정
시·군·민간 전문가 참여 TF 구성
“경북관광 도약 새 모멘텀으로”

경북도가 오는 2025년 우리나라에서 열릴 예정인 ‘2025 APEC 정상회담’을 비롯한 대형 국제행사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다.

도는 지난 2010년 G20 재무장관회의, 2011년 APEC 교육장관회의, 2015년 세계 물 포럼 이후 이렇다 할 대형 국제행사를 유치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도는 경북관광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경북 문화관광자원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리는 한편 관광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에 나섰다. 이를 위해 실·국별로 핵심 유치 사업 58건을 확정하고 시·군과 민간 전문가로 이뤄진 국제행사유치 테스크포스(TF)를 꾸렸다. 2025년까지 유치 추진할 국제대회는 UN, APEC 등 국제기구에서 주관하는 행사와 국제회의 및 컨벤션 협회 주관 행사를 중심으로 유치 가능성과 경제효과, 경북 관련성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도는 유치 성공을 위해 중앙부처 및 국제기구의 인적·물적 네트워크 적극 활용 등 전 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우선 도는 2025년 우리나라에서 열릴 예정이지만 아직 개최도시가 정해지지 않은 ‘2025년 APEC 정상회의’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경북 포항과 경주 등 환동해 지역을 중심으로 APEC 정상회담 뿐만 아니라 이와 연계된 재무장관회의, 외교장관회의 등 분야별 장관회의 유치 역시 적극적으로 유치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의 관광정책 담당자들과 관광기업대표 등이 참석하는 ‘OECD 관광위원회 총회’를 비롯해 1만여 명이 참가해 야영을 즐기는 ‘아시아-태평양 잼버리 대회’ 등 관광·레저 메가 이벤트 유치에도 나선다. 게다가 경북 정책 방향성을 세계에 알리고자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과 연계된 ‘세계개발원조총회’와 한국국학진흥원에 보관 중인 세계기록유산 유교책판을 활용한 ‘유네스코 세계기록총회’ 등의 유치도 추진한다.

이 밖에도 도내 체육 활성화와 스포츠를 통한 관광마케팅의 일환으로 ‘아시아양궁선수권대회’와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등도 유치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국제행사 유치는 경북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전 세계에 알림과 동시에 해외 관광객 유입으로 경북관광 도약의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관광 산업은 일반 산업보다 일자리 창출 효과가 2배 이상인 만큼 관광 산업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많은 국제행사 유치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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