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간담회서 밝혀
투자자·창업자 등 20여명 참석
혁신창업 생태계·발전방안 논의

대구시가 청년들이 몰려오는 ‘창업허브도시 대구’를 만든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1일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역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현황과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 시장을 비롯해 대구시 간부 공무원과 경북대학교 등 창업지원기관 관계자, 투자자와 창업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권 시장은 “그동안 창업인프라 확충 및 지원사업 확대, 소프트웨어 기반의 가벼운 창업 증가로 양적인 성장은 했으나 벤처기업으로의 성장 및 지역대표 성공스토리 부족, 민간자본의 자율적인 투자 확대 미흡, 창업기업의 수도권 이탈 등 지역의 한계는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현재 창업투자생태계 조성을 위해 7개(1천97억원) 규모의 펀드가 운영되고 있고, 올해 9월에는 250억원 규모의 ‘달빛혁신성장지원펀드’, 내년 1월에는 삼성전자와 함께 ‘청년창업펀드(C-펀드) 2.0’이 120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시에서는 창업역량 강화, 창업투자생태계 강화, 스케일업 지원, 첨단제조창업 육성 등 4대 전략을 추진해 2022년까지 창업기업 2천100개사 배출, 미니 유니콘기업 100개사 발굴, 민간투자 역량 2배 확대 등 ‘글로벌 기술혁신창업 선도도시’로 도약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청년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구에 가면 창업에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해 청년들이 대구로 몰려오도록 다 같이 힘을 모아보자”고 말했다.

간담회 참석자인 페스소나 배준철 대표는 “시대 변화에 걸맞는 창업보육기관과 프로그램, 행정추진체제, 담당자의 역할이 필요하다”면서 “창업정책 자체를 비즈니스 모델의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스타트업 평가체계를 마련하고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인라이트벤처스 김용민 대표도 “민간주도형 창업 생태계 정립이 필요하다”면서 △해외 기업 유치 등 글로벌 인프라를 위한 인센티브 확충 △기업 및 산업의 육성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활동 및 투자 강화 △기술형기업의 육성을 위해 기술전문기관과 대구테크노파크 등과의 연계 협력 강화를 건의했다.

한편, 대구의 2017년 기준 창업기업 수는 전국 7위였다. 신생 기업은 많지 않으나, 창업 기업 생존율은 전국 1위를 기록하며 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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