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수성 미래형 어린이공원 조성
주민·아이들 직접 설계 등 참여

‘행복수성 미래형 어린이공원’사업에 참여한 어린이 호기심디자인단이 자문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수성구 제공
대구 수성구가 주민들과 아이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설계까지 참여하는 어린이공원을 조성한다.

대구 수성구는 ‘행복수성 미래형 어린이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14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행복수성 미래형 어린이공원은 삼주어린이공원(범물동 1382-1)에 조성된다. 삼주어린이공원은 반경 500m 이내에 어린이집 3곳, 초등학교 2곳 등이 위치한 주거밀집지역이지만, 높은 경사로와 그늘시설이 부족했다.

앞서 수성구는 지난 4월 범일초등학교 어린이 25명을 ‘행복수성 호기심디자인단’으로 임명하고 의견에 귀를 기울였다.

어린이들의 의견을 적극수렴해 삼주어린이공원은 △공원 내 마운딩 조성 및 그물오르기 설치 △언덕 위의 스릴 있는 타워형 조합놀이대 △시원한 휴식공간인 분사형 물놀이공간 △호기심과 흥미, 정서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모래공간, 정글짐 등이 반영된 언덕놀이터로 새롭게 조성될 예정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설계단계부터 놀이시설물 구상 등에 어린이, 주민, 놀이 관련 전문가를 참여토록 해 수성구만의 정체성 있는 공원, 사회구성원들의 역사가 담긴 공원을 만들어 아이들에게 희망과 꿈을 키워나가는 정책을 계속해서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주어린이공원은 오는 10월 조성공사를 시작해 내년 초에 준공될 예정이며, 특히 어린이공원 조성에 참여한 어린이들의 이름이 새겨진다. /박순원기자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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